[뉴스포커스] 집무실 이전 갈등 격화…'9·19 합의 위반' 공방도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을 둘러싼 신구 권력 갈등이 깊어지면서 코로나19 대응 등 주요 민생 이슈는 뒷전이 된 모습입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북한의 방사포 발사가 9.19 합의 위반이라는 윤 당선자의 발언을 두고도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관련내용 포함한 정치권 소식, 김성완 시사평론가, 이기재 동국대겸임 교수와 함께 짚어봅니다.
어서 오세요.
'집무실 이전'을 두고 문재인 정부와 윤석열 당선인 간의 입장차가 좁혀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회동 일정도 잡히지 않고 있고, 대화 움직임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이어지고 있는 신구권력 간의 강대강 충돌 상황, 두 분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차기정부 출범까지 이제 겨우 48일 남았는데요.
보신 것처럼 양측의 입장, 여전히 첨예하게 갈리고 있습니다. 앞서 NSC 회의를 통해 안보 공백을 이야기한데 이어 이번엔 문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정권교체기 안보공백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고요. 윤 당선인 측은 "일하고 싶다" "도와 달라"는 읍소를 하면서도 "난관을 이유로 개혁을 국민부담으로 남겨두지 않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거든요. 한 치 양보도 없는 양측의 대응 상황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용산 이전에 제동이 걸렸지만 윤 당선인, 취임 후에도 '통의동 사무실' 생활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호 문제 등이 벌써부터 우려되는 상황이거든요. 특히 윤 당선인이 현재의 자택에서 통의동까지 매일 출퇴근을 할 경우, 통근길 시민불편도 걱정인데요. 통의동 집무실 이용, 현실적으로 가능하겠습니까?
이런 양측의 대립은 국방위로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4월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주장하며 특히 청와대 콘트롤타워 이전과 관련해 안보공백과 혼란을 우려했지만, 국민의힘은 안보 공백 우려는 과장이라며 "국방부에 있는 시스템을 그대로 사용할 예정이어서 안보 공백 우려가 없다"는 입장을 드러냈거든요. 안보 공백에 대한 우려, 어떻게 판단하고 계십니까?
여야, 상대를 향한 발언들도 점점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역겹다' '후보시절 손바닥에 쓴 왕자처럼 행동한다" 거기에 녹취에는 없었습니다만, 민주당 의원들, 자신의 SNS에는 '칼사위' '망나니' '윤석열씨'라는 날선 표현까지 서슴치 않고 있는데요. 이렇게 허니문 기간도 없이 정치권을 향한 협치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지는 걸까요?
너무 급박하게 용산으로 이전을 결정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용산 이전 검토'시점을 두고 국민의힘 내부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데요. 윤 당선인은 "공약 만드는 과정에서 용산을 대안으로 생각했었다"고 했지만 윤 당선인의 최측근, 권성동 의원은 "공약을 구상할 때는 선택지가 정부 서울청사와 외교청사만 있었다"며 3월 15일에 나온 모 신문기사를 참고해 용산을 이전지로 검토했다는 입장을 밝힌 건데요. 왜 이렇게 입장이 갈리는 걸까요?
권성동 의원의 '용산 이전' 관련 발언은 집무실 이전에 윤 당선인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의 영향이 있었느냐, 풍수가의 조언에 의한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해명을 하는 과정에서 나온 건데요. 계속해서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풍수지리설 의혹,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윤 당선인측은 '김건희씨' 개입이나, 풍수지리설 모두 민주당이 퍼뜨린 가짜 뉴스라는 입장인데요?
이런가운데 윤 당선인이 20일 있었던 북한의 방사포 발사가 '9.19 남북 군사합의'의 명백한 위반이라고 지적하며 현 정부에 '빈틈없는 안보'를 당부했는데요. 이에 대해 서욱 국방부 장관이 방사포 발사가 해상 완충구역 이북에서 발사됐다며 합의위반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에 대해 윤 당선인측은 서욱 장관이 명백한 '북한 감싸기'라며 비판하고 나섰는데요. 이 상황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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